앱 개발 프리랜서 vs 에이전시 — 견적 차이보다 먼저 봐야 할 다섯 가지
앱 외주 견적을 여러 곳에서 받아보면 금액이 크게 두 묶음으로 갈립니다. 프리랜서 쪽은 낮고, 에이전시 쪽은 그 두세 배입니다. 여기서 "싼 쪽이 손해일까, 비싼 쪽이 바가지일까"로 고민이 시작되는데, 앱 개발 프리랜서와 에이전시의 견적 차이는 대부분 실력 차이가 아니라 구조 차이에서 나옵니다. 그 구조를 알면 어느 쪽이 내 프로젝트에 맞는지가 금액을 보기 전에 먼저 보입니다.
저희는 '플린앱스'라는 이름으로 앱을 만들어 온 대전의 에이전시, 주식회사 굿데이터랩입니다. 에이전시가 쓰는 글이지만 프리랜서를 깎아내리는 글은 아닙니다. 저희도 프로젝트에 따라 프리랜서 디자이너·개발자와 함께 일하고, 프리랜서가 더 맞는 프로젝트가 분명히 있습니다. 이 글은 그 판단 기준만 정리한 것입니다.
견적 차이는 '사람 수'가 아니라 '누가 책임지느냐'에서 나옵니다
프리랜서는 한 사람입니다. 기획·디자인·개발 중 자기 전문 분야를 맡고, 나머지는 고객이 직접 채우거나 다른 프리랜서를 따로 구해야 합니다. 사무실도, 관리 인력도, 영업 비용도 견적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같은 작업이라면 단가가 낮은 게 당연합니다.
에이전시는 기획자·디자이너·개발자에 일정과 소통을 관리하는 사람까지 팀으로 붙습니다. 견적에는 이 사람들 사이의 조율 비용, 그리고 누군가 빠졌을 때 대체할 수 있는 여력이 들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에이전시 견적의 차액은 상당 부분 보험료입니다.
그러니 질문은 "어느 쪽이 싸냐"가 아니라 "이 보험이 내 프로젝트에 필요하냐"입니다. 필요 없는 프로젝트에 보험료를 내는 것도, 필요한 프로젝트에서 보험을 빼는 것도 손해입니다.
다섯 가지 축으로 나란히 놓으면
| 축 | 프리랜서 | 에이전시 |
|---|---|---|
| 담당자 이탈 | 한 사람의 사정에 프로젝트가 걸림 | 팀 안에서 대체 가능. 단, 담당자 교체 시 품질이 흔들림 |
| 계약 주체 | 개인. 사업자 미등록이면 세금계산서 대신 원천징수(3.3%) | 법인·개인사업자. 세금계산서와 정형 계약서 |
| 커버 범위 | 자기 전문 분야 위주. 심사·운영은 별도인 경우가 많음 | 기획부터 심사 제출까지 전 공정 |
| 소통 | 만드는 사람과 직접 대화. 결정이 빠름 | 담당자 경유. 느릴 수 있지만 기록이 남음 |
| 출시 후 대응 | 개인 일정에 좌우. 다음 일이 잡히면 우선순위가 밀림 | 계약서의 하자보수 조항으로 보장 |
표에서 어느 쪽도 일방적으로 우세하지 않다는 점을 보셨으면 합니다. 프리랜서의 강점은 속도와 직접 소통, 낮은 단가입니다. 에이전시의 강점은 책임 주체가 분명하다는 것과 한 사람에게 프로젝트를 걸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약점은 각각 그 강점의 뒷면입니다.
프리랜서가 맞는 경우
- 범위가 좁고 명확할 때. 기존 앱의 화면 몇 개 수정, 기능 하나 추가, 유지보수처럼 "무엇을 만들지"가 이미 정해진 작업은 팀이 붙을 이유가 없습니다.
- 기획과 디자인이 내부에 있을 때. 화면 설계와 시안이 이미 있고 개발만 필요하다면 개발 프리랜서 한 명으로 충분합니다. 에이전시의 기획·디자인 인력은 쓰지도 않는데 견적에는 들어갑니다.
- 일정이 유연할 때. 담당자가 일주일 멈춰도 사업에 타격이 없다면, 이탈 위험을 감수하고 단가를 택하는 게 합리적입니다.
- 함께 일해 본 사람일 때. 프리랜서 선택의 가장 큰 변수는 사람입니다. 이미 검증된 사람이라면 앞에서 말한 위험 대부분이 사라집니다.
에이전시가 맞는 경우
- 처음 만드는 앱일 때.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 스토어 심사까지 전 공정이 필요하면 프리랜서 여러 명을 고객이 직접 조율해야 합니다. 그 조율이 사실상 PM 업무이고, 처음 하는 분에게는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 출시일이 정해져 있을 때. 행사, 투자 심사, 계약 납기처럼 날짜가 박혀 있으면 한 사람의 사정에 일정을 걸 수 없습니다.
- 결제·본인인증·개인정보가 들어갈 때. 사고가 났을 때 책임을 물을 법적 주체가 필요합니다. 계약서와 세금계산서가 나오는 사업자여야 그 다음 절차가 가능합니다.
- 소스코드와 계정을 문장으로 받아야 할 때. 소스코드 소유권이나 하자보수 기간처럼 계약서에 명시해야 하는 항목이 많은 프로젝트는 정형 계약서가 있는 쪽이 안전합니다.
어느 쪽이든 계약 전에 확인할 네 가지
프리랜서냐 에이전시냐를 정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같은 이름표 안에서의 편차가 훨씬 큽니다. 아래 네 가지는 양쪽 모두에 그대로 적용됩니다.
- 스토어에 올라가 있는 포트폴리오인지. 시안 이미지가 아니라 실제 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 링크를 요청하세요. 출시까지 가 본 경험과 화면까지만 만들어 본 경험은 다른 경험입니다.
- 실제로 누가 만드는지. 에이전시는 상담한 사람과 만드는 사람이 다를 수 있고, 프리랜서는 받은 일을 다시 하청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담당자 이름과 역할을 계약 전에 확인하세요.
- 계약서에 네 문장이 있는지. 소스코드 소유권, 단계별 산출물과 일정, 하자보수 범위, 별도 실비 부담 주체. 이 네 개가 없으면 어느 쪽과 계약해도 분쟁의 여지가 그대로 남습니다. 각 항목은 앱 외주 계약 조건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응답 시간의 약속. 메시지에 며칠 안에 답하는지, 주간 보고가 있는지. 소통 문제는 실력 문제보다 프로젝트를 더 자주 멈춥니다.
한 사람이 전담하되 회사가 책임지는 세 번째 구조
프리랜서의 장점과 에이전시의 장점을 동시에 가질 수는 없을까. 예전에는 어려웠습니다. 한 사람이 기획·디자인·개발을 전부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에 팀이 필요했고, 팀이 붙으면 조율 비용이 따라왔습니다.
AI가 그 전제를 바꿨습니다. 앱을 출시해 본 전문가 한 사람이 AI와 함께 예전 팀 단위의 일을 해낼 수 있게 되면서, "한 사람이 전담하되 회사가 계약과 책임을 지는" 구조가 가능해졌습니다. 노에이전트는 저희가 그 구조로 만든 정액제 라인입니다. 만드는 사람과 직접 대화하고 결정이 빠른 것은 프리랜서와 같고, 법인이 계약 주체가 되어 하자보수와 환불 조건을 문장으로 보장하는 것은 에이전시와 같습니다.
물론 이 구조에도 맞는 규모가 있습니다. 8주 안에 담기 어려운 크기의 프로젝트라면, 저희는 기존 방식(팀 단위, 통상 2~3천만원·약 4개월)이 맞다고 그 자리에서 그대로 말씀드립니다.
상담이 필요하시면
노에이전트는 주식회사 굿데이터랩이 운영하는 정액제 앱 개발 라인입니다. 8주·800만원(부가세 포함)에 iOS·안드로이드 앱과 관리자 웹, 스토어 출시 대행, 소스코드 이전까지 포함해 정식 출시까지 진행합니다. 전담자 한 사람이 8주를 책임지고, 계약·세금계산서·하자보수는 법인이 맡습니다. 2주차에 나오는 1차 와이어프레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100% 환불합니다.
프리랜서와 에이전시 견적을 이미 받아 두셨다면 그 견적서를 들고 "이 범위면 어느 쪽이 맞나요"만 물어보셔도 괜찮습니다. 상담은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