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개발자 계정 만들기 — 애플·구글, 개발보다 먼저 신청해야 하는 이유
앱 개발을 준비하면서 개발자 계정은 "개발 다 끝나고 올릴 때 만들면 되는 것"으로 미뤄두기 쉽습니다. 그런데 실제 순서는 반대입니다. 앱 개발자 계정 만들기는 개발이 아니라 기획 단계에서 시작해야 하는 일입니다. 신원 확인과 대기 기간이 걸려 있어서, 앱이 완성된 뒤에 시작하면 코드는 준비됐는데 올릴 곳이 없는 상태로 몇 주를 보내게 됩니다.
저희는 '플린앱스'라는 이름으로 앱을 만들어 온 대전의 에이전시, 주식회사 굿데이터랩입니다. 이 글은 어느 업체에 맡기시든, 혹은 직접 만드시든 그대로 쓰실 수 있도록 계정 준비 순서만 정리한 실무 글입니다.
두 스토어를 한 표로
| 애플 App Store | 구글 Play | |
|---|---|---|
| 가입 창구 | Apple Developer Program | Google Play Console |
| 등록 비용 | 연 99달러(매년 갱신) | 최초 1회 25달러 |
| 계정 유형 | 개인 / 조직(사업자) | 개인 / 조직(사업자) |
| 조직 계정 확인 | D-U-N-S 번호 | D-U-N-S 번호 |
| 갱신 안 하면 | 앱이 스토어에서 내려갑니다 | 해당 없음 |
금액과 정책은 애플·구글 공식 안내 기준(2026년 9월 확인)이며, 두 회사가 언제든 바꿀 수 있습니다. 결제 직전에 각 개발자 등록 페이지에서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여기서 먼저 짚어야 할 차이가 애플의 연 단위 갱신입니다. 구글은 처음 한 번 내면 끝이지만, 애플은 멤버십이 만료되면 이미 출시된 앱도 스토어에서 내려갑니다. 앱이 잘 돌아가고 있어도 카드가 만료돼 갱신이 실패하면 그대로 사라진다는 뜻이라, 갱신 결제 수단은 개인 카드보다 법인 카드로 걸어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개인 계정이냐 사업자 계정이냐 — 처음에 정해야 합니다
가장 많이 되돌리고 싶어지는 결정이 이겁니다. 나중에 바꾸려면 앱 이전 절차를 따로 밟아야 하고, 조건이 맞지 않으면 아예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 계정은 서류가 간단하고 빠릅니다. 대신 애플 App Store의 판매자 이름 자리에 본인 실명이 그대로 노출됩니다. 사업으로 운영할 앱이라면 이 부분을 미리 아셔야 합니다.
조직(사업자) 계정은 회사 이름으로 앱이 게시되고, 나중에 팀원을 초대해 권한을 나눠줄 수 있습니다. 대신 신원 확인 절차가 있습니다. 애플과 구글 모두 법인·사업자 명의 계정을 만들 때 D-U-N-S 번호로 사업체를 확인합니다.
판단 기준은 단순합니다. 이 앱으로 사업을 하실 거고 사업자등록이 이미 되어 있다면 조직 계정이 맞습니다. 개인 토이 프로젝트이거나 사업자등록 전이라면 개인 계정으로 시작하셔도 됩니다. 다만 "일단 개인으로 만들고 나중에 회사로 옮기자"는 계획은 권하지 않습니다.
D-U-N-S 번호 — 여기서 최대 30일이 갑니다
D-U-N-S 번호는 던앤브래드스트리트라는 회사가 전 세계 사업체에 매기는 식별 번호입니다. 신청 자체는 무료인 경우가 많지만, 발급까지 최대 30일이 걸릴 수 있습니다. 조직 계정을 쓰실 거라면 이 신청을 가장 먼저 넣으셔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미 번호가 있는 회사도 많습니다. 신청 전에 조회부터 해보시고, 있으면 등록된 회사명·주소가 사업자등록증과 글자 단위로 일치하는지 확인하세요. 표기가 다르면 애플·구글 심사 단계에서 확인이 막히고, 정보 수정에 또 며칠이 걸립니다.
구글의 숨은 관문 — 테스터 12명, 14일
이걸 모르고 개발을 끝낸 뒤 알게 되면 가장 당황하는 항목입니다.
Google Play Console 고객센터 기준(2026년 9월 확인)으로, 2023년 11월 13일 이후에 만든 개인 개발자 계정은 정식 출시 권한을 신청하기 전에 테스터 12명 이상을 모아 14일 연속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해야 합니다. 테스트를 마친 뒤 출시 권한을 신청하고, 그 심사도 기다려야 합니다.
- 사람 12명을 실제로 모으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이메일 주소를 받아 테스터로 등록해야 하고, 각자 앱을 설치해 써봐야 합니다.
- 14일은 "연속"입니다. 중간에 조건이 끊기면 다시 세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 이 요건은 개인 계정 기준입니다. 조직 계정은 조건이 다르니, 계정을 만들기 전에 본인 계정 유형에 해당하는 요건을 콘솔 안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즉 구글은 개인 계정으로 가면 완성된 앱을 손에 들고 최소 2주를 기다리는 구간이 생깁니다. 알고 시작하면 개발 기간과 겹쳐 처리할 수 있는 일이고, 모르고 있으면 순수한 대기 시간이 됩니다.
계정만 있으면 끝이 아닙니다
계정을 만들고 나면 제출 전에 채워야 할 항목이 또 있습니다. 여기서 막혀 심사가 며칠 밀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 개인정보처리방침 URL. 두 스토어 모두 접속 가능한 웹 주소를 요구합니다. 앱 안 화면이 아니라 브라우저로 열리는 페이지여야 합니다. 앱을 만들기 전에 준비해 둘 수 있는 일입니다.
- 유료 판매·인앱결제 설정. 돈을 받는 앱이라면 별도 계약에 동의하고 은행 계좌와 세금 정보를 등록해야 합니다. 무료 앱만 낼 거면 건너뛸 수 있지만, 나중에 결제를 붙일 계획이면 미리 해두는 편이 낫습니다.
- 앱 게시 정보. 아이콘, 스크린샷, 설명 문구, 연령 등급 설문, 데이터 수집 항목 고지. 심사 거절은 코드보다 이 정보 쪽에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앱스토어 심사 거절 사유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 해외 결제 가능한 카드. 등록비 결제에 필요합니다. 법인 카드의 해외 결제가 막혀 있어 여기서 하루를 쓰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 시작해야 하나
거꾸로 계산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
| 준비 항목 | 걸리는 시간 | 언제 시작 |
|---|---|---|
| D-U-N-S 번호 발급 | 최대 30일 | 기획 시작하는 날 |
| 개발자 계정 가입·심사 | 수일 | D-U-N-S 나온 직후 |
| 구글 비공개 테스트(개인 계정) | 14일 + 출시 권한 심사 | 앱이 테스트 가능해진 시점 |
| 개인정보처리방침 페이지 | 반나절 | 개발 중 아무 때나 |
| 스토어 심사 | 보통 수일, 리젝 시 반복 | 제출 후 |
조직 계정 + 애플·구글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신다면, 계정 준비만으로 한 달 이상을 잡아야 합니다. 개발과 병행하면 일정에 거의 영향이 없지만, 개발이 끝난 뒤 시작하면 이 한 달이 출시일에 그대로 더해집니다.
계정 명의는 반드시 고객 이름으로
외주로 앱을 맡기실 때 꼭 확인하실 항목입니다. 개발사가 편의상 자기 계정으로 앱을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나중에 업데이트를 올리거나 업체를 바꿀 때 앱이 개발사 손에 묶여 있게 됩니다. 소스코드를 받아도 계정이 남의 것이면 스토어의 그 앱을 손댈 수 없습니다.
계약 전에 **"개발자 계정은 우리 회사 명의로 개설하고, 소유권과 관리자 권한은 우리에게 있는가"**를 문장으로 확인하세요. 함께 넘겨받아야 할 자산 목록은 소스코드 소유권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상담이 필요하시면
노에이전트는 주식회사 굿데이터랩이 운영하는 정액제 앱 개발 라인입니다. 8주·800만원(부가세 포함)에 기획부터 개발, 개발자 계정 개설 대행과 스토어 심사 제출, 리젝 대응까지 포함해 정식 출시까지 진행하고, 계정과 소스코드는 전부 고객 명의·고객 소유로 이전합니다. 등록비 같은 외부 실비는 800만원(부가세 포함)과 별도이며 상담 단계에서 항목별로 미리 안내드립니다. 2주차에 나오는 1차 와이어프레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100% 환불합니다.
계정 유형을 개인으로 갈지 사업자로 갈지만 물어보셔도 괜찮습니다. 상담은 무료입니다.